국내에 블레임 룩 현상을 일으킨 첫 사례는 1999년 탈옥수 신창원이 검거 당시 입고 있었던 티셔츠다. 고생깨나 시킨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는가.그러나 여기엔 함정이 있다. 영화엔 주요 장면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추격 신 하나가 나온다.○○ 아니었으면 내 인생 공허했다.즉 원망과 사랑이라는 양가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. (※산오는 가인이 때문에 죽음보다 더 무서워하던 감옥에 갔다 왔고.너무 쉬운 사랑은 다 거짓말(버스커버스커)이 아닌지 묻게 만든다. 그가 ‘고생깨나 한 것은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 아닐까. 고생깨나 시킨 것은 가인이가 아니라 가인이를 사랑했던 산오 자신이다.대중이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. 907일간의 도주 행각보다 그가 입은 ‘미소니 모조품 티셔츠가 더 눈길을 끌었다.화제성·흥행성 모두 실패한 블레임 룩이었다. 재벌가라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유명 인사가 주인공이라면 대중의 눈과 귀는 더욱 쏠리게 된다.뭘 신었는지 궁금하게 만들어서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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